[이영웅기자] 비박계 중진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을 보류하기로 했다. 신당 합류파 내부에서도 신당의 정체성에 대한 이견이 불거진 것이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약 30명은 27일 오전 10시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 및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탈당을 보류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 주도의 정강정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의 이탈로 비박계 탈당규모가 30명선 아래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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