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 지난해 IPTV 매출이 전년보다 27.4%, 종합편성채널 4사가 32.5% 증가해 같은 기간 방송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지난해 3천200억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올해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방통위가 공개한 '2016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사업 전체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15조3천2백억원가량이다. 같은 기간 명목 GDP 성장률 4.9%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유료방송에선 IPTV가 전년보다 4천100억원(27.4%) 증가한 1조4천9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블TV의 경우 전년보다 3.7% 감소한 2조2천59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53.3%에서 47.9%로 떨어졌다. 케이블TV의 유료방송 시장 매출액 비중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케이블TV는 2014년 처음으로 수신료 매출에서 1조645억원으로 IPTV 1조2천148억원에 뒤쳐진 바 있다. 지난해 케이블TV 수신료 매출은 전년보다 11.7% 감소한 9천405억원을 기록, 셋톱박스 임대료 등을 포함한 가입자 매출(1조3천385억원)에서도 IPTV 1조5천909억원에 처음으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사용사업자(PP) 중에선 홈쇼핑 매출액이 지난해 3조2천506억원으로 6.4% 줄어 조사 이래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광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4.9% 증가한 3조2천633억원으로 증가했다. 2014년 시장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OTT는 경쟁상황 평가에서 올해 처음 조사 대상이 됐다. 지난해 OTT 매출액은 3천178억원으로 올해 4천884억원을 기록, 53.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OTT에선 유튜브와 네이버TV 캐스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옥수수, 올레TV모바일, 비디오포털 등 통신3사 모바일과 다음TV팟, 아프리카TV 등 상위 13개 서비스가 전체 매출액의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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