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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서 C랩 육성과제 대거 공개


장난감·뷰티·헬스케어 등 다양한 우수과제 선보일 예정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다양한 생활분야를 접목한 C랩(C-Lab) 과제를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발표했다.

C랩이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의 샌즈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스타트업관 '유레카파크' 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CES 기간 동안 C랩 과제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는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태그플러스(Tag+)'▲피부 분석과 케어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S-Skin)' ▲피부 속 측정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해 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LUMINI)'를 선보인다.

'태그플러스'는 아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 타입의 IoT 디바이스다. 클릭, 흔들기, 길게 누르기, 부딪히기 등 직관적인 인터랙션을 통해 장난감과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한다.

클릭(Click) 한 번이면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블록 조립 방법을 알려주고, 길게 누르기(Hold)를 통해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결도 가능하다. '태그플러스'는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스스킨'은 시간과 비용 제한 없이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솔루션이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와 피부 측정·케어를 돕는 휴대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피부 깊숙이 유효성분을 전달해 흡수율을 높여 준다.

휴대용 기기로 피부의 수분 함유량과 홍반, 멜라닌 지수를 측정하고, 특정 파장의 LED 빛을 사용해 개인 피부 특징에 따른 관리가 가능하다. 측정된 피부 상태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분석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루미니'는 피부 속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기기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를 이용해 얼굴 전면을 촬영하면 '루미니'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여드름, 기미, 주름, 모공, 붉은기, 피지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부 문제점까지도 예고해 준다.

분석된 결과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거나 피부과나 전문관리사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원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C랩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들도 이번 CES 2017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노린다.

CES 2017에는 ▲소형 스마트프린터 '망고슬래브(MANGOSLAB)' ▲악기 연습 솔루션 '잼이지(Jameasy)'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MOPIC)' ▲헬멧 사용자를 위한 핸즈프리 기기 '아날로그플러스(analogue plus)' ▲헬스케어 패션벨트 '웰트(WELT)'가 참가한다.

특히, 망고슬래브의 스마트프린터 네모닉(nemonic)은 PC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17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솔티드벤처의 스마트 슈즈 아이오핏(IOFIT)도 웨어러블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랩 출신 스타트업의 사업화도 본격화 되고 있다. 웰트는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해 스마트벨트 판매를 시작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 IT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키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야의 제한 없이 아이디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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