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해 가상현실(VR)이 첨단 기술분야 차세대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연말 대목에서 오히려 아마존 에코 스피커같은 버추얼 어시스턴트가 주목을 받았다.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는 올해 VR 기기 판매량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65% 줄어든 220만대로 예상했다.
고성능 VR 헤드셋 판매량은 30만대, 게임기나 컴퓨터가 필요한 오큘러스나 HTC, 소니 등은 전세계 컴퓨터 700만대 가운데 600만대가 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판매량은 삼성전자 기어VR 헤드셋이 1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판매량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가장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VR 기기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는 올연말 대목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아마존이 2년전에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의 등장이후 버추얼 홈어시스턴트 시장이 새롭게 형성됐다. 이 시장은 이미 판매량에서 VR 분야를 추월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테크놀로지어소시에이션(CTA)에 따르면 올연말 대목에 아마존 에코와 구글홈 등의 버추얼 어시스턴트 제품이 1천만대에서 1천2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CTA는 올연말 대목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1천26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강자 애플은 올해 애플워치 550만대 가량 팔았으며 스마트 밴드 업체 핏빗은 이전보다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형 무인비행기 드론의 판매량은 120만대로 1년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드론 가격이 떨어져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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