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野, 1차 갈등점 봉합…대정부질문 참석키로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는 20~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서 국회와 국민들께 국정 관리방향을 말씀드리고, 의원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저의 구체적인 출석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과 야권의 1차 갈등점으로 여겨졌던 대정부질문 참석이 해결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될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은 그간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이유로 "그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었고, 특히 국가 안보 위협 등 촌각을 다투어 긴급히 대처해야 하는 위기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국회 출석 문제로 마치 입법부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가겠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