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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품목에 꽁치 빠지고 블루베리 포함


2010년 이후 소비지출 줄어든 꽁치·잡지 등 빼고 현미·블루베리 등 추가

[이혜경기자]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에서 꽁치, 잡지가 빠지고 블루베리, 도시락 등이 포함됐다.

16일 통계청(청장 유경준)은 최근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이 같이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품목, 가중치 등을 전면 재조정한 것으로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다.

조사품목의 경우, 2010년 이후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추가하고 낮은 품목은 제외 및 통합해 소비패턴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꽁치, 난방기기, 잡지, 케첩, 신발세탁료, 커피크림, 피망, 세면기, 예방접종비는 조사품목에서 빠졌다.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1/1만(2015년 231원) 미만, 계속적으로 조사가 곤란하거나 대표성을 상실한 품목이란 설명이다.

대신에 현미, 낙지, 블루베리, 파프리카, 아몬드, 파스타면, 식초, 전기레인지, 보청기, 치과구강용약, 헬스기구, 지갑, 건강기기렌탈비, 휴대전화기 수리비, 컴퓨터수리비, 도시락, 휴양시설이용료, 보험서비스료가 새로 투입됐다.

새로 출현한 상품이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중 2015년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31원 이상인 품목으로서, 측정가능성, 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이 밖에도 품목의 통합 및 세분 등을 통해 전체 품목수는 2010년보다 21개 감소한 460개가 됐다. 조사규격은 45개 증가한 999개가 됐다.

조사지역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용인시가 새로 추가됐다. 반면에 남원은 익산으로, 보령은 아산으로 대체됐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도로 통합시켰다. 이에 전체 조사지역은 37곳에서 38곳으로 조정됐다.

조사지역 개편은 행정구역, 인구이동 및 상권변화 등을 반영해 물가조사 지역을 선정해 지역적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으로 2016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누계비는 2010년 기준 1.0%에서 2015년 기준 0.9%로 0.1%p 하락했다.

또한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차이가 없으며,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누계비로 0.1%p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누계비로 0.2%p 올라갔다. 식품은 변동이 없었지만 식품이외는 0.2%p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조개류) 상승 둔화 등으로 2.0%p 하락했으며, 소비자물가 품목에 자가주거비용을 포함한 지수는 0.2%p 낮아졌다.

통계청은 2016년 11월 이전까지 2010년 기준으로 작성했던 소비자물가지수를 16일부터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로 변경해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30일 발표할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동향은 2015년 기준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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