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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손정의, 美에 500억달러 투자 약속


향후 4년간 5만개 일자리 창출, T모바일 인수 재추진 노림수

[안희권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6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사장과 회동에서 손사장이 미국 기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해 5만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사장은 미국 신흥기업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획기적인 규제 완화책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트 당선자는 트위터에 "내가 대통령 선거에서 숭리했기 때문에 손사장이 투자하기로 했다"고 게재했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공동 설립한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미국 투자 계획의 발표후 이날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3% 상승했다.

업계는 이번 투자건이 소프트뱅크 산하 스프린트의 T모바일USA 합병을 염두해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손정의 사장은 미국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2년전 스프린트와 T모바일USA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미국법무부 등의 규제기관이 반대해 불발로 끝났다.

소프트뱅크는 트럼프 정권이 규제를 완화할 경우 이를 기회로 스프린트의 T모바일USA 인수를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스프린트의 주가가 이날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T모바일USA의 주가도 1.5% 올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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