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의 향후 운명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새누리당 비박계인 황영철 의원은 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탄핵 참여 비박계 의원에 대해 "35명까지는 지금 확인이 되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탄핵안을 수용하고 지켜보겠다고 했고, 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을 자율투표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 중에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탄핵안 가결 이후로는 당 쇄신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제 중요한 것은 건강한 보수층을 중심으로 해서 당의 재건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것을 하기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 때문에 탄핵 가결 숫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탄핵에 참석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비박계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지만 탄핵도 210명 이하로 통과될 경우에는 친박계가 아직도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은 정말 혁명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설 수 없을 것"이라며 "보수세력도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에 설 것인가 아니면 탄핵에 찬성하고 새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세력에 보수가 설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약 1시간 20분 가량 머리를 손질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미용실 원장의 증인 채택을) 요청해서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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