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탄핵 표결 총력전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총력 투쟁에 나선다.

5일부터 매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탄핵안 표결일인 9일 오후 6시까지 100시간 연속 팟캐스트 생방송도 진행한다. 방송에는 당 소속 의원들이 직접 참여해 릴레이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며 "우리 당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이 이기는 탄핵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 대표는 탄핵안 가결의 캐스팅 보트인 새누리당 비박계를 향해 "탄핵의 시계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양심을 겨눌 것"이라며 "오로지 민심과 양심에 따라 탄핵 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언론 보도를 보면 마치 탄핵안 가결안이 거의 확실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 표결에 들어가면 부결된다. 9일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계산은 도박사나 하는 것이다. 링 위에 올라간 선수들은 크고 작은 계산을 하는 순간 승부에서 진다"며 "우리는 오로지 탄핵안을 가결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전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과 '골박(골수 친박)'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 꼼수를 내놓을 것인데, 분명한 것은 백약이 무효라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그냥 관저에만 있기 바란다. 국회가 오직 국민 뜻에 따라 탄핵안을 가결시켜 직무를 정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