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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해외 진출, 현지화 전에 국제화 선행돼야"


이세영 TTA 수석 "진출 국가 결정되면 그에 맞춰 현지화 "

[성지은기자] "현지화 전에 국제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이세영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수석연구원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별 해외진출 협의체 통합 오픈세미나'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현지화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세영 수석은 "글로벌 소프트웨어(SW)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설계한 뒤 테스트하면서 SW를 국제화해야 한다"면서 "진출 국가가 결정되면 그 나라 요구에 맞춰 전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지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SW 개발을 위해서는 요구 사항 분석, 전략에 기초한 SW 설계 및 구현, 테스트 등의 단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세영 수석은 "우리 회사 제품이 어떤 시장에 어떤 기능으로 강점을 갖는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유사 기능을 갖춘 경쟁 제품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지역별로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화된 SW 설계 및 구현과 관련해서 리소스(자원)와 코드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제품의 핵심 비즈니스 로직 및 기능이 포함된 글로벌 코드와 현지화 요구에 따라 변경 가능한 리소스 부분을 분리 설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W 제품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 안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베트남에 진출한다면 이를 기초로 그 다음 나라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리소스와 코드를 분리하고, 현지화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수석은 글로벌에 통용될 수 있는 기업 아이덴티티(정체성),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편 배송 서비스 기업 페덱스(Fedex)를 떠올리면 '빠르다'라는 정체성이 생각난다"며 "글로벌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정체성으로 어필해 초기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SW기업들이 3년 이상 해외에서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 유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TTA는 올해 미국(영어)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가이드를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가이드와 관련해서는 TTA에 문의하면 된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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