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KT 사내 동호회가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KT(회장 황창규)에 따르면 사내 요리동호회 '베이킹'과 '아메리카노'는 최근 대구 사랑의 빵 나눔터와 울산 남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요리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약 140여명의 소외 계층이 참여, 동호회원들이 만든 빵과 커피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음식을 함께한 김기한(71·남)씨는 "추운 날씨에도 정성껏 만들어 준 맛있는 빵으로 마음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며 "전문가가 만든 빵보다 더 맛있다" 고 감사를 전했다.
KT는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숫자가 1천700 여 개의 이르고 있으며, 동호회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달 스킨스쿠버 동호회 '위즈다이브 클럽'은 강릉 경포대 일대에서 수중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궂은 날씨에도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인 불가사리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 해변 정화에 나선 것.
KT 위즈다이브 클럽은 수중 안전이 최우선인 다이빙 특성상 이번 재능 기부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수립, 실내 다이빙 장에서 사전 안전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KT 위즈다이브 클럽 회장 윤여준(34·남)씨는 "동호회원들 모두 본인의 취미생활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투어 시 수중환경 정화활동을 고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KT 사진 동호회 '광화문 사진모임'과 '인사동'이 용산 노인종합복지관과 청주 엘림요양원에서 어른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또 5월에는 밴드 동호회 '두드림 밴드'와 '색동회'가 각각 전주 효사랑요양병원과 고양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약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KT 경영지원실 강신현 상무는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동호회 재능기부 활동이 지속되어 KT가 국민기업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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