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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개통…인근 부동산 시장 활기


수서·동탄·지제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개발 호재 기대감 커

[조현정기자] 다음달 9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에 따라 인근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수서, 동탄, 지제 인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접 수혜 지역인 동탄·평택은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 내로 단축되기 때문에 이 지역 신규 분양시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SRT는 2011년 5월 공사에 착수, 5년여 만에 개통되는 것으로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역, 지제역을 지나 평택의 한 지점에서 현재 KTX가 다니는 경부고속선으로 합류한다. 수서역과 동탄역은 새로 지었고 지제역은 기존 역사를 확충했다.

평균 소요 시간은 수서∼부산(400.2㎞)이 2시간 30분, 수서∼광주 송정(289.8㎞)이 1시간 40분, 수서∼목포(356.6㎞)가 2시간 17분이다.

먼저 수서역 주변은 지난해까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녹지 공간이 많고 공동 주택이 많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은 2014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 SRT 개통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강남, 강동이나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서동 인근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수서동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물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탄역도 SRT 개통과 함께 주변 상권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 주변도 인근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 가운데 위치한 동탄역은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가 함께 만나는 통합 역사로 지어져 백화점 등과 연결되는 복합 환승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동탄역 주변으로는 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동탄은 올해 가장 뜨거웠던 수도권 분양 시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SRT 개통뿐만 아니라 오는 2021년 GTX 개통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SRT 개통 효과는 지역 부동산 시장을 크게 바꿔놨다. 이같은 호재로 인해 같은 동네 아파트라도 5천만~1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지제동의 경우 평택시에서는 '평택의 강남'으로 불린다.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호반베르디움3차' 분양권에는 2천만~5천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지제역은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평택기지(K-6)와 고덕국제도시, 평택시청 등이 5∼6㎞ 내 위치해 앞으로 평택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RT 개통이 되면 교통 호재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유동 인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철도는 지역 간 이동 거리를 단축시키고 주변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역 근처 개발 등 활성화가 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교통에 대한 불편함이 줄어드니 지역 주민을 비롯해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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