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근혜 퇴진 당론, 민심 반영한 것"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박근혜 퇴진' 당론 확정과 관련, "100만 촛불 민심,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65% 이상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해 당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계시는 것이 오히려 국정 혼란이라고 말하는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민주당은 질서 있는 퇴진론을 결정한 것"이라며 "추미애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간 회담은 무산됐지만 (회담 제안은) 당론을 전달하려 한 것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귀 기울여 본인의 거취를 하루 빨리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최순실 특검' 및 국정조사에 합의한 데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합의가 잘 이뤄졌다"며 "본회의에서 하루 빨리 통과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한 데 대해선 "민심에 역행해 가서명을 강행한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 또는 탄핵을 추진하기로 야당 간 합의한 바 있다"며 "각 당 접촉을 통해 즉각적으로 이 안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