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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최순실·트럼프 내우외환, 임종룡 인준하자"


"거국내각 총리가 정치라면 경제부총리는 경제, 분리해야"

[윤채나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최순실 내우에 트럼프 외환까지 겹쳤다"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우선 진행해 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국중립내각 총리가 정치라면 경제부총리는 경제와 민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트럼프 당선으로 우리 안보·경제 환경에 닥칠 여파가 심상치 않다"며 "한미 FTA 전면 재협상이 현실화 할 경우 5년 간 31조 이상의 수출 손실이 우려되고, 2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68조원 이상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우외환 불확실성에 경제사령탑에 대한 국회 청문 절차를 우선 시작했으면 한다. 임 내정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금융 전문가이고 야당 안에서도 거부감이 없다고 들었다"며 "야당은 12일 있을 촛불집회 준비를 잘 하시되 비상한 국정 상황에 대한 대비도 그렇게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으로 내걸었던 공화당의 전통적 정책에 반하는 내용들은 미국 의회를 통해 원상복귀 내지는 수정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우려하고 호들갑 떨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12일 촛불집회가 끝나면 야당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논의 테이블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정 마비 위기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선결조건을 내 걸고 당 마다, 유력 대선 후보마다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는데 야당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선결조건이든 제3의 대안이든 제시해 달라"며 "진정성이 담긴 제안이라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아무리 위기상황이라도 헌법과 법 체계를 깡그리 무시할 수는 없다"며 야권 일각의 대통령 하야·탄핵 요구를 일축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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