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윤지혜기자] 벤처캐피탈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대표 김웅)는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벤처캐피탈업체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건 지난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벤처캐피탈이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기관인 한국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국민연금을 포함해 KDB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아 현재까지 총 9개의 조합, 2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누적 결성한 바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8천만원, 당기순이익 25억1천만원이다.

김웅 대표는 "중견 벤처캐피탈을 넘어 대형 벤처캐피탈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이번 상장을 결정했다"며 "상장을 통해 모은 공모자금은 기존 펀드 및 신규 펀드의 출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57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천450~1천550원으로 약 83억~88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을 진행해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