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박계 의원들이 9일 연석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연석회동에는 비박계 중진 의원들과 초재선 중심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 의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각각 진행된 비박모임을 하나로 규합해 친박 지도부에 대한 강력한 단일대오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초재선 의원 중심의 진정모와 3선 모임은 각자 진행했다. 그렇지만 이 두 모임에서 나오는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향후 정국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논의하고자 이같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현 대표가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비박계 내부에서는 당 지도부를 대체할 임시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결사체 구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창당, 분당 등 강경 주장도 나오고 있어 이날 연석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강길부,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현아, 김영우, 김종석, 김세연, 나경원, 박인숙, 박성중, 송희경, 송석준, 이진복, 이종구, 이학재, 이은재, 오신환, 유의동, 윤한홍, 주호영, 정병국, 정운천, 정양석, 하태경, 황영철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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