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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회사' 게임빌·컴투스, 3Q 실적 '정체'


신작 부진 여파…4분기부터 실적 개선 모색

[문영수기자] 그동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형제회사' 게임빌·컴투스가 신작 부진 등의 여파로 나란히 3분기 실적에서 정체 양상을 보였다. 양사는 주요 라인업이 출시되는 4분기부터 실적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2016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9.7% 감소한 수치다.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던 매출 상승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정체 양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흑자전환한 1천700만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9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38.8% 감소한 5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킹덤오브워' '마스커레이드' 등 신작의 흥행 부진을 3분기 실적 정체 요인으로 꼽았다.

매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던 컴투스도 3분기 실적에서 주춤세를 보였다. 컴투스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7% 하락한 1천18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2.7% 하락한 411억원, 309억원에 머물렀다. 그동안 회사 실적을 견인했던 '서머너즈 워'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점이 회사 실적 정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사는 4분기부터 주요 신작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게임빌은 오는 15일 출시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데빌리언'과 29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나이트 슬링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글로벌 론칭을 앞둔 슈팅게임 '애프터펄스' 안드로이드 버전과 중국 안드로이드 오픈마켓에 출시 예정인 '크로매틱소울'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에는 '아키에이지 비긴즈' '나인하츠' '워오브크라운'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도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이노티아' '히어로즈워2' '포켓던전' 등 역할수행게임(RPG)을 비롯해 전략게임 '소울즈' '프로젝트 G2' '댄스빌'과 같은 스포츠와 캐주얼 게임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흥행작 발굴에 나선다. 외부 인기 지식재산권(IP)과 연계하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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