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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표준 선도, 2019년 상용화 한다"


평창 5G 시범서비스 규격 모두 공개, 5G 생태계 '박차'

[민혜정기자] KT가 5세대 (5G) 이동통신 규격 표준을 선도해 이를 2019년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8일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글로벌 5G 생태계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황창규 회장이 MWC 2015에서 5G의 비전을 발표한 이후 KT는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공통규격을 개발하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하고 있다. 5G 규격 표준화 선도를 위해 글로벌 기구와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T는 공식 홈페이지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장비,칩 제조사들과 함께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공개했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으로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KT 5G-SIG 규격 공개로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져 5G 기술력 육성되고 대한민국 중심의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서비스 웹 페이지는 5G 주요 기술들의 간략한 설명과 'KT 5G-SIG 규격' 전체 문서를 누구나 다운받아 조회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KT의 주요 시스템과 단말 개발 활동 현황과 3GPP 등 주요 국제단체에 기고한 기술 실험 결과 등을 볼 수 있다.

지난 6월 KT와 5G 무선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버라이즌과 공동 개발사(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를 제외하고 ‘KT 5G-SIG 규격’ 전체를 모든 사업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글로벌 5G이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주요 통신사와 장비제조사들이 'KT 5G-SIG 규격'을 각 사의 5G 시험용 규격으로 활용해야 해, 대한민국 중심의 5G가 표준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공적인 2018 평창 5G 시범서비스, 2019년 5G 시대 선포

KT는 'KT 5G-SIG 규격'을 기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5G를 세계최초 상용화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KT 5G-SIG 규격'으로 '5G 퍼스트 콜(First Call, 첫 데이터 전송)' 성공 했으며, 지난 3일부터는 노키아와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시험에 착수 했다.

또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10월부터 5G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개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증 작업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참여한다. 양사의 장비는 가상 형태로 구현됐으며 초연결, 초광대역, 초저지연과 같은 5G 네트워크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가능한지 검증하게 된다.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이 완료되면 하나의 범용 인프라 위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솔루션을 수용,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고 수요 변동에 따라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KT와 협력중인 삼성, 노키아,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활용될 5G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 개발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2017년 2월에 진행하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5G 시험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KT 5G-SIG 규격'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에는 이를 기반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 규격 표준화 주도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G 리더로서 활발한 글로벌 활동과 선제적인 기술 개발 통해 유럽, 미국,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주도로 5G 규격 표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ITU-T SG13(차세대네트워크연구반)' 정기회의를 통해 5G 표준화 연구 분야 제안을 기점으로 'ITU-T IMT-2020 포커스그룹(5G 국제표준 개발 그룹)' 설립을 주도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KT가 제안한 5G 망관리 국제표준초안이 세계최초로 ITU-T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해 9월 3GPP 5G Workshop에서 5G Vision을 발표한 이후 KT는 'KT 5G-SIG 규격'의 주요 기술을 3GPP 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현재까지 92건의 기고문을 제출했다.

대한민국의 주도로 5G 국제 표준 제정 시 제조사의 역량 분산 없이 전국의 광케이블 망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보다 빠르게 5G 상용망 구축이 가능하며, 선행 연구를 진행한 국내 중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원활해 질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작년 11월 KT 주도로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한 이후 지금까지 KT 5G-SIG 규격 기반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을 리딩,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는 물론 5G 기술분야의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홍범 KT 인프라 연구소장(전무)는 "5G 국제표준화는 5G 기술 리딩을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과제 중 하나"라며 "국제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5G시대에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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