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연이은 발화 사고 끝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이 미국 지역에서는 약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전자 미주법인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190만대 중 약 85%가 공식 교환·환불 프로그램을 통해 회수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비자 중 과반수는 또다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기기 회수율이 30% 미만인 한국에 비해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미국에서는 약 28만5천대의 갤럭시노트7이 사용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배터리 충전량을 기존의 60%로 제한하고, ▲기기를 충전할 때 ▲전원을 껐다 켤 때 ▲화면을 켤 때 리콜 안내 팝업창이 계속 뜨게끔 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충전량 제한 업데이트는 이미 한국과 유럽, 호주에서 실시된 바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이동통신사이 갤럭시노트7의 통신 기능을 완전히 제한해 네트워크망에 연결할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아직 교환·환불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 소유자는 즉각 기기의 전원을 끄고 이동통신사나 대리점에 연락하라"고 덧붙였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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