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위원회는 4일 핀테크 지원센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핀테크 데모데이(시연회) 인 실리콘밸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핀테크 지원센터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500스타트업스' 및 '실리콘밸리 포럼'과 핀테크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500스타트업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이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서, 2010년 설립 이후 50여개국 1천700여개 스타트업에 자금 투자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포럼은 33년 역사를 지닌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40개국 2만명 이상의 글로벌 협력망을 갖추고 매년 150회 이상의 콘퍼런스, 데모데이 등을 개최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핀테크지원센터와 500스타트업스는 두 기관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 및 행사, 시장 동향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 포럼과는 각종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상대 기관 및 상대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 데모데이 등 홍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영국의 '레벨39', 호주의 '스톤앤초크', 프랑스의 '프렌치 테크 허브 서울', 싱가포르의 '핀테크 컨소시엄'에 이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데모데이를 계기로 국내 핀테크 기업 2개사가 미국 현지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서비스 계획도 발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자체적인 문자인식 기술을 연동한 모바일 간편결제 솔루션 '페이굿'을 제공하는 페이콕은 괌 현지에 자사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괌 현지 기업인 IDX와 결제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향후 페이굿 결제 시스템 보급 사업이 보다 구체화되면 미국 현지 투자회사인 칼보엔터프라이즈(Calvo Enterprise)의 투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스마트폰에 청구서를 전송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게 해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팝페이는 현지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참여중이다.
팝페이는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패스트푸드점, 푸드 트럭 등 현지 가맹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페이콕, KTB솔루션, 팝페이, 엔에스비욘드, 인포소닉 등 5개 핀테크 기업은 산타클라라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자사 기술 소개 및 현지 투자자, 관심기업 등과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의 미국 진출 성과 및 애로사항을 사후에도 점검·지원하고, 올 1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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