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애플이 4년여만에 새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쿠퍼티노 타운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6년형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신형 맥북프로는 화면 크기에 따라 13인치, 15인치 버전으로 분류된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이 제품은 키보드 상단에 기존에 있던 펑션(Fn)키 대신 바 형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들어진 '터치바'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는가에 따라 터치바에 뜨는 기능이 수시로 변경된다. 물론 기존 Fn키의 역할도 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기능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를 켰을 때는 즐겨찾기 목록이 표시되고, 메시지 앱을 실행하면 이모티콘이 뜨는 식이다. 문서를 편집할 때는 추천 단어 목록이 뜬다.
터치바의 오른쪽 끝에는 터치ID 지문인식센서가 장착됐다. 기기에 로그인하거나 애플페이로 결제할 때 활용될 수 있다. 보안 기능이 탑재된 애플의 T1 칩이 이 기능을 구현한다.
트랙패드는 전작보다 2배 커졌고, 표면의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를 구분해 인식하는 '포스터치' 기능이 추가됐다.
외관 측면에서는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13인치 모델은 두께 14.9mm에 무게는 3파운드(약 1.3kg)다. 15인치 모델의 경우 두께가 15.5mm, 무게가 4파운드(약 1.8kg)다.
15인치 모델에는 인텔의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함께 AMD의 라데온 프로 그래픽카드가 들어 있다. 최대 2TB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용량을 지원한다. 13인치 모델의 경우 인텔 코어 i5 또는 i7 프로세서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신형 맥북프로에는 4개의 썬더볼트3 포트가 탑재됐다. 전원 공급, USB 3.0, 디스플레이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는 애플이 첫 노트북을 출시한 지 25주년이 된다"며 "신형 맥북프로가 이번 주를 또다시 역사적인 한 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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