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전 부문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간 '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다룬 책이다.
더불어 직장 내 불쾌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노하우를 담은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과 건축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살펴보는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지능과 연결이 키워드 '4차 산업혁명'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여념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지능'과 '연결'을 키워드로 일어나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다.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고 빅데이터가 산출된다. 이것을 처리하고 활용하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며 현실 세계는 가상현실과 새롭게 연결된다. 또 공유 경제가 등장하고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난다.
신간 '4차 산업혁명'은 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기술 혁신 중심으로만 4차 산업혁명을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앨빈 토플러의 말처럼 한국은 사회적 변화 없이 과학기술 혁명의 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없으며, 교육 체계와 공공 부문 등 전 영역에서 사회적 혁신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대호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9천800원)
◆그들의 심리 분석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직장에는 '불쾌함'이라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복잡한, 실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까다로운 사람이 있고 특정 시간에만 까다로운 사람, 즐겁게 일하다가 갑자기 심술이 나서 감정 기복이 요동치는 사람 등 천차만별이다. 이런 불쾌한 사람이 직장에 있으면 당연히 일이 힘들어진다.
신간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은 즐겁게는 아니더라도 인간답게 일하고 싶은 우리 모두를 위해 직장에 꼭 있는 23가지 유형의 불쾌한 사람들의 심리 분석과 함께 대처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무신경 그룹, 사람을 깔보는 그룹, 독점 그룹, 돌변 그룹, 생리적 그룹까지, 불쾌의 원인에 따라 분류하여 그들의 심리를 심층 분석했다.
(니시다 마사키 지음, 민경욱 옮김/21세기북스, 1만4천원)
◆인간의 본능에 대해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집과 일터, 도시와 자연이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쳐왔을까. 우리의 뇌와 육체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속에 펼쳐진 서로 다른 유형의 공간에 과연 똑같이 반응할까. 신간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자연에 끌리는 인간의 본능을 필두로 사랑, 욕망, 권태, 불안, 경외감을 키워드로 삼아 흥미로운 사실들과 신경과학자들의 고군분투기를 풀어나간다.
저자인 콜린 엘러드는 인지신경과학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우리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재설정할 가능성이 인류에게 주어졌으며, 이런 가능성은 바로 인간의 정서와 감정 영역에서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다고 역설했다. 저자는 인간이 건축을 통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그 두 공간은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콜린 엘러드 지음, 문희경 옮김/더퀘스트, 1만7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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