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신 IoT 플랫폼 '아틱' 공개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사물인터넷(IoT) 개발 플랫폼을 공개, IoT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26일 삼성전자는 IoT 기기 개발 플랫폼 '아틱 0'와 '아틱 7'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틱은 하드웨어(모듈)부터 소프트웨어·클라우드·보안·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IoT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시간과 비용 절감의 이점을 제공한다.

아틱 0는 지그비(Zigbee)·블루투스 등의 저전력 무선 통신 표준 기능과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 기존 대비 저전력·경량화·저비용을 구현한 제품이다.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나 조명, 건강 정보 모니터링에 적합하다.

아틱 7은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을 연결·컨트롤하는 고성능 게이트웨이에 적합한 제품이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와 리눅스 운영체제(OS), 보안 기능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공기 청정기' 등 자사 제품에도 아틱 플랫폼을 적극 활용, IoT 솔루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이와 관련해 "아틱 플랫폼을 통해 IoT 기반의 스마트 제품을 보다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을 통해 혁신적인 사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IoT 표준화 단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의 멤버로 참여, 아틱 플랫폼과 '아이오티비티(IoTivity)' 오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IoT 기기들과의 호환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아틱 모듈 3종(아틱 1, 아틱 5, 아틱 10)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을 통해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인 '아틱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지난 24일에는 네이버와 협력,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아미카(AMICA)'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향후 네이버 계정을 가진 사용자들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아틱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등 IoT 분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