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9개 회원국 의약품 규제당국자를 대상으로 '제2차 한-아세안 의약품 GMP 컨퍼런스'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제약협회가 공동으로 2회째로 맞은 이번 행사는 아세안 소속 9개국 200여 명이 참여한다. 2015년 출범한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부르나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10개국이 가입돼 있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는 아세안 규제당국자에게 국내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제약사에게는 아세안 지역 의약품 규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동남아 의약품 시장 수출을 촉진하고 시장 확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세안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의약품 수출 비중은 약 11%(3억 2천만 달러)로, 아세안은 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빠른 경제성장으로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식약처와 아세안 규제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아세안 컨퍼런스와 국내 제약산업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의약품 제조공장 현장방문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며, 4개 국가(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규제당국자가 각 국의 의약품 GMP 제도와 할랄제도 등 발표를 통해 아세안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방문은 오는 19일 부터 이틀간 무균의약품(주사제), 비무균의약품(경구용 알약), 바이오의약품(유전자재조합)을 생산하는 제약공장 3곳을 방문하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동남아 의약품 시장 수출을 촉진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제약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당국자간 교류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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