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 2016년 9월말 기준 업종별 공정거래법위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 통신업, 제조업, 유통업 등 4대 업종에 포함한 기업들이 공정거래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건설업 현대건설, 통신업 SK텔레콤, 제조업 깨끗한나라, 유통업 홈플러스가 각각 '공정거래 반칙왕'이라는 불명예를 샀다. 이중 현대건설은 2408억3천500만원으로 공정위로 부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으로 기록됐다. SK텔레콤(470억7천만원), 깨끗한나라(420억 6천200만원), 홈플러스(198억 4천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법위반에서는 건설업 대우건설이 위반횟수 34회로 가장 많았다. 유통업 롯데쇼핑 15회, 제조업 일진전기 10회, 통신업 SK텔레콤 7회 각각 위반했던 것으로 나왔다.
또 최근 5년간 업종별 상위 10개사 과징금 누적통계는 ▲건설업 과징금 7833억 1500만원, 법위반 214회 ▲통신업 과징금 735억 700만원, 법위반 47회 ▲제조업 과징금 501억 5100만원, 법위반 67회 ▲유통업 과징금 411억 8300만원, 법위반 104회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건설업이 과징금과 법위반 반칙왕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건설업에 대한 공정위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공시가 우리 사회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고쳐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