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전략 폰 'G5'와 '갤럭시노트7'의 품질 이슈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부진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양사의 잠정실적은 삼성전자가 매출 49조원·영업이익 7조8천억원, LG전자가 매출 13조2천210억원·영업이익 2천832억원으로, 양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로 1조 중반대의 손실이 발생, LG전자는 G5 부진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적자폭이 3천억원 중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양사가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익성 확대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부터 배터리 발화 문제를 해결한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재개했지만 리콜 제품에 대한 발화 이슈가 또 다시 불거지는 등 하반기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
삼성증권은 "갤럭시노트7 발화로 인한 하반기 손익 영향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매출 4조 하락에 영업이익 1.6조 하락이 예상, 최악의 경우 매출 6.1조 하락에 영업이익 2.7조 하락이 전망된다"며, "사고발생 이후, 시장 반응을 반영하면 현실적으로 2조 수준의 손익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29일 신규 전락폰 'V20'를 출시했지만, 공급물량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수익성 확대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G시리즈'로 대표되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장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G5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및 고정비 증가로, 3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V20가 적자폭을 둔화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판단, 내년 상반기 출시될 'G6'로 시장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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