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최순실 의혹'에도 靑 무대응 원칙

[채송무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무대응 원칙을 계속하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두 재단 설립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전경련과 기업체들에게 출연을 하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으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아무런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특별감찰관이 역린인 재단 문제를 건드려 사실상 퇴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이 하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라고 부인했다.

정 대변인은 "특별감찰관은 독립된 기구로 우리가 무엇을 하라고 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는 22일, 지난 7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모금 과정에서 전경련과 기업체들에 출연을 하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으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지난 7월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