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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美 리콜 물량 50만대 확보


새 제품은 배터리 잔량표시 '녹색'…오는 22일부터 교환 가능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 물량을 50만대 이상 확보했다.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50만대가 넘는 갤럭시노트7 리콜 물량이 현재 미국에 도착했으며,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소매점에 공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갤럭시노트7 교환 서비스를 오는 22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이전에 판매된 제품만이 배터리 자연발화 문제가 있는 리콜 대상이다.

◆배터리 잔량 표시 색상 변경 SW 업데이트 미국에서도 진행

삼성전자는 이번에 미국에 새로 공급되는 갤럭시노트7 교환 물량에 대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 업데이트는 이미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는 교환 물량과 마찬가지로 기기의 화면 우측 상단에 표시된 배터리 잔량 표시 색상을 녹색으로 변경시킨다. 배터리 잔량 표시가 녹색인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자연발화 현상으로부터 안전한 기기라는 것을 뜻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미국 연방정부기관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9월15일 이전에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원을 꺼 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제품 리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모르는 기존 갤럭시노트7 사용자를 대상으로도 SW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가 기기에 설치되면, 전원을 끄고 켤 때마다 "기기의 전원을 끄고 새 제품으로 교환하라"는 팝업 메시지가 자동으로 뜨게 된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장은 이와 관련해 "CPSC와 협력하면서 갤럭시노트7 리콜과 교환에 대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고지하고 있다"며 "새 기기는 늦어도 내일까지는 판매점에 공급될 것이며 소비자들이 기기의 전원을 끄고 즉시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PSC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및 대리점과 손잡고 갤럭시노트7 사용자에게 리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접적인 연락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소셜미디어, 마케팅 및 판매점 내 홍보 수단을 이용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 미국 내 리콜 일지

▲9월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자연발화 현상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고 밝히고 판매 중지.

▲9월9일 삼성전자와 CPSC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

▲9월15일 CPSC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발표. 발표문에는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 표기.

▲9월15일 삼성전자가 국제이동단말기식별번호(IMEI)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기가 리콜 대상인지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실시.

▲9월20일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갤럭시노트7의 신규 물량과 기존에 판매된 기기를 대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진행.

▲9월21일 50만대 이상의 갤럭시노트7 신규 물량 확보.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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