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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e기기]주인 마음 알아주는 스마트홈 기기


인공지능 스피커부터 가전 부착형 센서까지

[강민경기자] 어둑어둑한 퇴근길,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면 이것저것 켜야 할 가전제품이 많다. 아직 날씨가 더우니 에어컨도 켜야겠고, 귀가 심심하니 음악도 좀 켜둬야겠고, 빨래도 쌓였으니 세탁기도 돌려야 하는데…….

그런데 굳이 가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의 마음을 알아주는 기기는 없을까. 퇴근 후 방전 상태인 주인님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를 준비해 봤다.

◆한국판 아마존 에코, SK텔레콤 '누구'

SK텔레콤의 누구(NUGU)는 사용자의 '귀차니즘'을 이해해 주는 인공지능(AI) 스피커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말 한 마디로 원하는 음악을 틀거나 일정을 확인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녀석은 학습 능력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똑똑해진다. 대화가 많아질수록 말을 더 잘 알아듣고 더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음악 들려줘" "공기청정기 켜줘" "내 폰 찾아줘" "30분 뒤에 수면 예약해줘" 등의 명령을 내려 보자.

무드등 기능이 있어 어두운 집안 분위기를 한층 로맨틱하게 밝혀주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4.4 버전 이상, iOS 8.1 이상의 기기를 지원한다.

◆일반 가전에 붙여 쓰는 LG전자 '스마트씽큐'

이미 사용 중인 LG전자 일반 가전제품에 '스마트씽큐' 센서를 붙이면 기기를 스마트홈 가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 센서가 부착된 가전제품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LG 스마트씽큐'를 통해 한번에 손쉽게 제어 가능하다.

세탁기에 붙이면 스마트폰을 통해 세탁물 수거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통을 세척해야 할 시기도 알려 준다. 냉장고에 붙이면 식품의 유통기한을 관리할 수 있게 해 주고, 에어컨에 붙이면 귀가할 때 원격 제어를 통해 미리 집 온도를 낮춰둘 수 있다.

로봇청소기에 붙여 두면 갑작스럽게 누가 방문할 때를 대비해 원격으로 청소를 시킬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를 모두 지원한다.

◆똑똑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스완솔루션 '녹키'

'녹키(Knocki)'는 벽이나 테이블, 문 등 집안 곳곳에 붙일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다. 제품 이름에 드러난 것처럼 기기 표면을 똑똑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기는 어딘가에 부착되면 표면이 하나의 터치 인터페이스로 변신한다. 노크하는 패턴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심어둘 수 있다. 이를테면 한 번 '똑' 하고 두드리면 전등이 켜지고, '똑똑'하고 두 번 두드리면 다시 꺼지는 식이다. 노크 패턴은 10가지까지 인식한다.

특히 현관문에 붙여두면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고, 출근할 때나 귀가할 때 가족에게 알림 문자를 보낼 수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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