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가운데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했다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많다.
해외로밍서비스는 국내보다 비싼 요율이 적용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지한 주의사항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방통위는 ▲자동 업데이트 설정 해제 ▲ 정액제 가입 ▲무료 와이파이 사용 주의 등을 당부했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APP)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설정돼 있는 경우,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전원을 켜는 순간 자동 업데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가 수신돼 과다한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용자는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해제해 두는 것이 좋다.
방통위는 해외에서 데이터서비스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출국 전에 데이터로밍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도록 설정하거나, 출국전 고객센터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에서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휴대폰에 암호를 설정해 놓아도 유심카드를 다른 휴대폰에 삽입해 통화가 가능하다. 휴대폰을 분실했다면 해당 통신사 로밍센터로 즉시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해외 여행 시 데이터로밍을 하지 않고 공항터미널, 호텔, 카페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보안이 취약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악성프로그램 설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이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전에 반드시 제공자가 분명한지, 보안설정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금융거래, 온라인쇼핑 결제 등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는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신사들의 로밍 안내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SK텔레콤은 서울역 공항철도와 삼성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임시 로밍부스를 마련했다.
임시 로밍부스는 서울역 지하 2층에 내달 4일까지, 삼성역 도심공항터미널 2층 버스 탑승층에는 내달 6일까지 운영된다.
KT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일본 여행객에게 '와이파이(WiFi)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일본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내년 2월말까지 신청일로부터 7일간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와이파이로밍 서비스는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한번의 설정만으로 와이파이망에 자동으로 접속된다.
일본 와이파이로밍 서비스는 ▲일본 전역 지하철 및 기차역 ▲세븐일레븐 등 3만여개 편의점 ▲KFC, 모스버거 등 2만 8천여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스타벅스 등 7천여개 카페 ▲2천여개 주요 호텔 로비 등 '0001docomo' 제휴 와이파이 네트워크(SSID)가 검색되는 12만개의 핫스팟 존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해 하루 종일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 추석연휴에 해외여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에서 스마트폰 분실 및 요금 과다청구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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