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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야구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깜짝 시연


프로야구 경기 전 이벤트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가 시구자 태우고 등장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야구장에서 깜짝 이벤트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등장시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NC 경기의 사전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선정된 탤런트 이해인 씨가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타고 등장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했다.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시구자만을 태우고 야구장 외야 방면 좌측 게이트에서 출발해 3루 쪽으로 이동 후 시구자를 내려주고 홈을 거쳐 출발한 곳으로 퇴장하는 자율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시구 차량으로 깜짝 등장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올해 1월 2016 CES에서 처음 공개된 국내 최초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야구장을 찾은 관중뿐만 아니라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에게 기아차의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야구장에서의 자율주행 시연은 일반도로가 아닌 명확한 차선이 없고 흙과 잔디로 이뤄진 특수한 환경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자율주행기술은 바닥이 고른 실내 및 일반 도로의 환경에 최적화 되어있으나, 야구장은 노면이 잔디와 흙으로 이뤄져 기존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면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고 울퉁불퉁한 노면에 따른 센서 측정의 정확도가 낮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기아차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자기위치 인식기술과 경로추종 성능 등을 개선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기아차의 미래 기술 역량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면서 "기아차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기술뿐만 아니라 커넥티비티, 친환경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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