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다산그룹이 이탈리아 명품 잡화 브랜드인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스마트기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계열사 코라시아가 확보한 토니노 람보르기니 IT 기기 독점 사업권을 기반으로 올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라시아는 8일 판교 다산타워에서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부사장,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럭셔리 IT시장 진출 사업 계획을 밝혔다.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의 2세가 설립한 이탈리아 명품 잡화 브랜드로 호텔 체인, 골프용품, 시계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페루치오 부사장은 람보르기니 가문의 3세다.
코라시아는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와 협력으로 전 세계 IT 기기 독점 사업권과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의 시계 및 골프용품 유통 독점권을 보유하게 됐다.
코라시아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스마트워치와 밴드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께 럭셔리 스마트폰인 이른바 '람보르기니폰'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공동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코라시아는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4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시계, 골프용품, 와인, 커피 등 기존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모든 제품군을 판매하는 국내 최초 람보르기니 통합 브랜드 샵으로, 코라시아 직영으로 운영된다.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는 "명품 자동차의 혁신적인 정신과 디자인 유산을 계승한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럭셔리 IT 기기를 통해 '패션놀로지(Fashionology)'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3세대에 이른 람보르기니 가문의 비즈니스는 첨단 기술과 결합해 보다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다산, 코라시아의 오랜 경험과 결합해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스마트폰 '88 타우리(TAURI)'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당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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