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비즈플레이가 기업의 법인카드 지출 관리를 쉽게 해주는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달 말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법인카드 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 비즈플레이는 웹케시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해 12월 분사한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회사다.
비즈플레이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는 "국내 560만 개 기업이 누구나 경비지출을 관리하지만 솔루션을 사용중인 기업은 1% 미만"이라며 "올해까지 15만 기업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1월 처음 내놓은 이 솔루션은 현재까지 5만 기업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오는 11월에는 개인카드, 2017년 1월엔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은 법인카드 사용 후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수신·제출하고, 회사 관리부서는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그 동안 신한·KB국민·현대·삼성·NH·우리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가 중견·대기업에게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이 솔루션은 기업 규모와 특성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제와 동시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카드사로부터 자동 수집되고 스마트폰 앱에 저장돼 별도로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없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바로 경리 담당자에게 영수증을 발송할 수 있다.
회사 관리담당자도 PC 화면에서 사용자별 법인카드 영수증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회사 경비와 관련된 모든 자료가 체계적으로 전산화돼 사용 영수증, 지출결의서를 인쇄하고 유용한 보고서를 출력할 수 있다.
회사 대표, 최고재무책임자(CFO), 감사 담당자 등은 회사에 등록된 모든 법인카드 사용 현황을 이용자별, 부서별, 계정별, 시기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 경비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함은 물론 종종 문제가 되는 법인카드 부정사용도 예방할 수 있다.
비즈플레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카드 사용액은 약 147조 원, 발행된 법인카드 수는 751만 장에 이른다. 법인카드 이용 건수를 기반으로 국내 경비지출관리 투입 비용은 연간 4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경비지출관리 업무는 종이 영수증을 받아 풀을 붙여 제출하고, 제출된 서류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석창규 대표는 "시장 규모별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견·대기업을 위한 '비즈플레이 법인카드 프로(비즈플레이 프로)', 공공기관을 위한 법인카드 감사시스템 '이글아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특히 중견·대기업 공략을 위해 KB국민·NH농협·IBK기업·우리·KEB하나은행 등과 고객 마케팅 제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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