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자체 품질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의 품질 분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일으킨 부품을 새 것으로 교환해 주거나 시중에 판매된 물량 전부를 리콜(회사 측이 결함이 발생한 제품을 수거해 교환하거나 수리해 주는 것)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의 발화 원인을 배터리로 보고 있다. 발화된 기기의 대부분이 배터리가 위치해 있는 왼쪽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배터리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 리콜'을 진행될 경우 수리 과정에서 기기의 방수방진 기능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리콜 이후에도 기기에 다른 결함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갤럭시노트7은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약 8건의 발화 사례가 제보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물량 공급을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에 입고 중단 원인을 밝히고 48시간 내로 사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안전기본법에 입각해 중대한 결함이 있는 기기의 제조사를 대상으로 강제 리콜 권고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지닌 기관이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아직 삼성전자로부터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며 "스마트폰 업체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오전에는 또다른 네티즌이 갤럭시노트7이 발화해 후면의 오른쪽 부분이 녹아내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보한 바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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