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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삼성전자, '유럽 시장 전략 제품' 공개


유럽특화 'TV·빌트인·냉장고·세탁기' 소개…'협력업체 파트너십'도 강화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개막에 앞서 유럽향 전략 제품과 주요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1일(현지시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발상의 전환과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삼성전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 삼성전자, "퀀텀닷이 미래의 TV 될 것"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부터 퀀텀닷을 연구, 지난해부터 카드뮴이 없는 친환경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SUHD TV'를 출시했다.

제이슨 하트러브 나노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퀀텀닷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 때문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아 수명도 길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자사 퀀텀닷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국·영국·스웨덴 등에서 SUHD TV의 '10년 번인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러시아 등으로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IFA에서 유럽향 2016년형 SUHD TV 제품군을 공개, 지난해 14개 모델이었던 SUHD TV를 19개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등 유럽 TV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도 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콘텐츠 파트너십과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허브'도 소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TV 플러스 서비스를 미국·유럽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넷플릭스와 협력을 강화, 'HDR 10' 규격을 지원하는 SUHD TV를 통한 프리미엄 HDR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HDR은 영상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고명암비 실현기술이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빌트인 가전 제품군·패밀리허브·애드워시'로 유럽 시장 도약

삼성전자는 유럽 빌트인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빌트인 가전 제품군 '셰프컬렉션 빌트인', '블랙 라인', '컨템포러리 라인' 등도 공개했다.

유럽 전체 가전 시장의 70% 이상이 빌트인 가전인 만큼 삼성전자만의 빌트인 제품군을 통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미국에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패밀리허브'는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2도어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변경해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패밀리허브는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을 통한 식재료 보관부터 터치 스크린 패널을 이용해 주방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 기능,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홈'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유럽향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한 식자재 주문과 관련해 이탈리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와 협력, 전용 '이탈리' 앱도 지원하기로 했다.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글로벌 e커머스 부문 CEO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제품에 이탈리 앱을 탑재하게 돼 기쁘다"며, "이종업체간 협업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애드워시'의 유럽향 신규 제품군인 '콤보'와 '슬림'도 새롭게 공개했다.

'애드워시 콤보'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고, 에어워시 기능으로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배인 냄새를 없애거나 먼지 제거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드워시 슬림'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다. 찬물에서도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게 이점.

앞서 삼성전자는 애드워시의 판매 호조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세탁기 매출 1위(브랜드 기준)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3차원(3D) 프린팅 업체인 메이커봇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럽 5개 지역 학교에서 3D 프린터 관련 기술 교육을 제공, 유럽 연합(EU) 집행 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일자리 연합'을 통해 약 40만 명의 청년층을 지원하는 계획도 올해 말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로우즈 삼성전자 구주총괄 CMO는 "삼성전자는 IFA에서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좀 더 발전시켜 혁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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