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은행권에 이어 오는 9월6일부터 30개 저축은행이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Ⅱ' 상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13개 주요 저축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사잇돌 대출에 연계되는 보증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6일부터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인 '사잇돌II' 대출은 은행권 대출 탈락자, 제2금융권의 20%대 고금리 대출 이용자, 300만원 이내 소액 대부업 이용자 등 주요 수요 타깃군별로 맞춤형 3종 상품으로 구성된다.
지난 7월 출시됐던 은행권 사잇돌 대출이 근로소득 2천만원 이상이나 사업·연금소득 1천200만원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반면,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근로소득 1천500만원 이상, 사업·연금소득 800만원 이상이면 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2천만원이내며, 상환기간은 거치기간없이 최대 60개월 이내 원금 균등상환이다. 평균금리는 은행권 8%보다 높은 15% 내외로 하되, 소득요건 등 대출 지원기준도 합리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대출 탈락자 연계, 고금리 대환대출,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등 수요자 특성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지원한다.
내달 6일부터 저축은행권 5천억원 공급을 목표로 판매를 시작하며,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을 통한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저축은행별 콜센터를 통해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며, 인터넷 웹페이지·모바일 앱 등을 통해 비대면 대출 신청시 저축은행 콜센터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보증보험 및 13개 주요 저축은행과 함께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출시상황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은행 사잇돌 대출이 민간 자율의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2단계로 출시될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저신용 서민층의 금융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회사 인센티브 부여, 연계대출 이용자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 등의 제도개선도 조속히 마무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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