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해 휴렛패커드의 하드웨어 부문이 분사해 세워진 HP가 PC 사업 회복으로 3분기(2016년 5~7월)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4분기에 프린터 수요감소로 매출과 순익이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HP 주가는 이날 6% 하락했다.
HP의 3분기 매출은 118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 114억6천만달러를 넘어섰다.
퍼스널시스템 부문 매출은 그동안 5분기 연속 줄었다. 그러나 PC 판매량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4% 증가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해졌으며 2분기보다 7.5% 늘었다.
특히 노트북 판매량이 12% 증가했다. 데스크톱과 기업용 PC의 구매수요 위축으로 퍼스널시스템 부문 매출은 1년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반면 프린터 사업 부문은 수요 위축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4% 줄었으며 전분기보다 4.6% 감소했다.
이에 HP는 3분기에 1천명을 감원했고 연말까지 총 2천300명을 줄일 계획이다.
3분기 순익은 7억8천3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도 8억5천400만달러(주당 47센트)에서 8%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48센트로 월가 기대치 44센트를 웃돌았다.
HP는 4분기 주당이익을 34~37센트로 예측했고 월가는 이를 41센트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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