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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대세"…SUV, 하반기 '신차' 대전


C4 칵투스·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QM6 잇따라 신차 시장 출격

[이영은기자] '신차 비수기'로 보릿고개를 넘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9월을 앞두고 하반기 실적을 책임질 신차 출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수입차 업체도 하반기 첫 신차로 SUV를 앞세우고 있어 'SUV 大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모델은 시트로엥의 도심형SUV 'C4 칵투스'다. 유럽 시장에서 15만대 이상이 팔린 시트로엥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C4 칵투스는 톡톡튀는 개성만점의 디자인과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연비, SUV의 강점인 공간 활용성 등을 앞세워 소형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2천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10가지 바디컬러로 '2030 세대'를 주요 고객군으로 설정한 C4 칵투스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약 2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은 한불모터스는 이날 C4 칵투스를 소개하며 "바디 라인에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 세계 최초로 루프 에어백 기술, 간단한 버튼식 기어장치인 '이지 푸시' 등 동급 SUV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과 복합연비 17.5km/ℓ의 효율성으로 소형SUV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4일에는 랜드로버코리아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공식 출시한다.

세계 최초의 럭셔리 콤팩트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쿠페형 SUV 디자인을 컨버터블로 변형시킨 이 차는 48km/h 이내의 속도에서 루프 개폐가 가능하고, 방음 처리를 강화해 안락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9단 변속기와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전복방지 시스템 등 랜드로버의 엔지니어링 기술도 적용됐다. 차량 가격은 8천20만~9천4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달 1일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SUV 'QM6'가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상반기에도 침체된 중형 세단 시장에서 'QM6'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어, 하반기에도 QM6를 앞세워 SUV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QM6는 강인한 첫인상과 여유로운 뒷좌석 등이 SM6의 디자인과 많이 닮아있고,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감성품질을 강화한 르노삼성의 하반기 전략 모델이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국내 판매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일찌감치 QM6 마이크로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대대적인 사전 론칭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하루 만에 2천대를 돌파, 흥행 '청신호'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SUV의 인기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타입의 SUV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어질 것이고,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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