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지난 19일 출시되면서 통신 3사 번호 이동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기 내 번호이동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시장 과열 가능성 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 이 공식 출시되면서 통신3사 번호이동은 출시 첫날에만 3만5천558건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다음 날인 20일 2만2천346건, 21일 1만1천595건으로 사흘동안 약 7만건(6만9천499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시 전날인 18일 번호이동 건수 1만2천299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갤럭시노트7은 사전 판매에 이미 가입자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일부 모델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 등 가입자 유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같은 기간 통신 3사별로 SK텔레콤 가입자 순증은 총 283건, LG유플러스는 448건에 달했다. 반면 KT는 731건의 순감을 기록했다. KT 가입자가 나머지 두 통신사로 이동한 모양새인 셈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상 하루 번호 이동 건수가 2만4천건을 넘으면 통신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일 이후 번호이동 건수가 전날보다 줄면서 아직 시장 과열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통위 측 판단이다.
다만 방통위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출시 초기라 번호이동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불법 지원금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았으나 모니터링을 강화, 혹시 있을 불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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