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60만원대를 넘어서며 3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4.09%(6만4천원) 오른 1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가(158만4천원)를 3년 7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28조5천12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6.7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뒤 연고점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가에 바싹 다가섰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증가한 50조원, 영업이익은 17.39% 증가한 8조1천억원이다.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시대 열까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가운데, 주가 200만원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도 나온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이 계속 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날까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부른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2곳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린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실적호조 영향으로 이미 연초 대비 31.5% 상승했지만 세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D 낸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기술도 경쟁사 대비 월등해 호실적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210조6천억,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31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최근 원화 강세로 주가 상승이 주춤했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호조와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렸다.
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반도체와 OLED 압도적인 경쟁우위 ▲갤럭시노트7 판매호조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가시화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사상 두 번째로 매출액 2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2013년 매출액이 228조원을 기록한 후 3년간 매출 정체를 겪었다"며 "2017년 폴더블 OLED가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술이 부각될 전망으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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