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웰빙 생활가전 전문기업 자이글 (대표 이진희)이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지글지글' '잘 익는다'는 뜻을 담은 '자이글'은 적외선과 상부 직화 및 복사열을 활용해 요리하는 적외선 그릴의 브랜드이자 회사명을 겸한다.
제품 '자이글'은 상단의 적외선 빛으로 1차 열을 가하고 하단의 복사열로 2차 열을 가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재료가 골고루 익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냄새와 연기가 없고 기름 튐이 없으며 특히 산소를 태우지 않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방출이 없으며, 특히 암모니아,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탈취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에너지 사용이 뛰어난 우수 특허 기술로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이글은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09년 10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매출 2천억원을 기록했다.
자이글은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이 161%에 달하며 제품 출시 7년 만에 매출액 1천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19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액 345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7억원을 냈고, 영업이익률 21%를 달성했다.
자이글은 주력제품 자이글 외에도 식품건조기, 공기정화기 등 소형 가전과 헬스케어 용품, 바이오, IT 게임 사업에도 진출하며 휴먼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해 신규 매출과 시장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자이글은 홈앤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국내 주요 6대 홈쇼핑을 유통 채널로 삼고 있다. CJ홈쇼핑 2015년 그릴 판매부문 1위, 현대홈쇼핑 전기그릴 부문 1위 등 주요 홈쇼핑에서 주방가전, 그릴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주방 생활가전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5%씩 지속 확대되고 있다. 자이글은 맞벌이와 1인 가구의 증가, 요리 방송 인기로 인해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찾는 등 웰빙 트렌드를 요하는 국내 사회 분위기에 따라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홈쇼핑 및 오프라인 등 국내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전용 모델인 자이글 심플레드, 자이글 플러스 2종을 출시하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에 성공했다. 자이글은 내년까지 백화점, 마트, 가전 양판점 등 전국 2천22개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에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자체 체험숍 '자이글 플래그 스토어' 설립을 계획 중이다.
◆국내 성공 발판 삼아 해외 수출 본격화
자이글은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외 특허 등 총 600여건 이상의 산업재산권과 유럽 CE, 일본 CB, 국제 ROHS 등 글로벌 품질 안전인증을 100여건 이상 지니고 있다.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본 시장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진출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본 내 최대 홈쇼핑 방송 S사 연속 매진, J사 매출 신기록 달성 등을 기록했다고 자이글은 전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자이글은 국내 시장을 통해 탄탄한 사업 내실과 기반을 다진 상태로, 국내에서 성공한 영업전략 모델 토탈 패키지로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뻗어나갈 차례"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활가전, 헬스케어, 바이오, IT 등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인 자이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자이글은 이번 공모로 총 1천120억~1천28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과 사옥, R&D센터 및 수출 전진기지인 자이글 플래그 숍 등 매출 성장 기반 시설 설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560만주로, 50%는 신주 발행, 50%는 구주매출이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만3천원으로,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9월 6일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