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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VR·AR 카드'도 내놓나?


구글의 '데이드림·탱고' 솔루션 통한 멀티미디어 성능 강조 예상

[양태훈기자] LG전자가 다음 달 7일 공개하는 'V20'의 셀링포인트로 '멀티미디어(오디오, 비디오) 성능을 강조, 차별화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디오 성능은 세계 최초로 4개의 DAC 칩셋을 탑재해 하이파이 음원 재생 성능을 기존보다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비디오 성능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하드웨어)을 그대로 채용해 신규 솔루션 적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실제 업계 한 관계자는 V20의 비디오 성능과 관련해 "V20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다만,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성능과 관련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구글의 새로운 VR 솔루션인 '데이드림'을 통해 향상된 실감형 VR 콘텐츠 재생을 지원한다.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VR 앱 전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에 대한 액세스를 비롯해 다수의 성능 개선 사항이 있다"며, "지능적 머리추적과 VR용으로 작동하는 스테레오 알림 기능 등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드로이드 누가 7.0은 지연시간을 단축해 가상현실 콘텐츠 재생 측면에서 LCD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대비 뒤쳐졌던 응답속도나 화면 잔상 등의 약점도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20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20' 모바일 시스템온칩(SoC)과 관련해 퀄컴이 데이드림 지원을 위한 '스냅드래곤 VR SDK'를 배포한 것도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는 기존 대비 사용자의 시선 이동과 화면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시간차(모션투포톤)를 약 50% 단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V20에 앞서 LG전자가 퀄컴, 구글과 협력해 실제 제품에 적용한 사례가 있는 AR 솔루션 탱고가 적용될 가능성도 주목했다.

탱고는 두 개의 카메라 모듈과 적외선 센서 통해 기존 2차원(평면)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3차원(3D)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이용해 사용자들은 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물을 보고, 현실감 있는 사용자경험(UX)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앞서 출시한 옵티머스 3D에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3차원 사용자경험을 제공한 바 있는 만큼 해당 기술 도입은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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