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에세이가 나왔다. 신간 '다른 색들'은 터키의 작가 오르한 파묵이 자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진솔한 어조로 토로하는 문학과 정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인문탐사서 '천만시간 라틴, 백만시간 남미'와 직장 생활에 지친 이들을 위한 '혼자 일하는 즐거움'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의 에세이 '다른 색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다양한 색채와 다채로운 키워드로 풀어내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 '다른 색들'이 출간됐다. 이 책은 딸과 가족이 함께한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부터 터키 국내 인권의 현실과 대지진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회적 문제점,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등 그의 작가 인생 을 빛낸 순간 등 인생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오르한 파묵의 삶과 문학을 집대성한 이 에세이는 책을 펼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찾는 바로 그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작품 속의 오스만 제국과 아버지와 이스탄불 뒷골목과 터키의 근현대사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색을 띠고 가슴 속 깊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민음사, 2만3천원)
◆인문 탐사 여행기 '천만시간 라틴, 백만시간 남미'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잉카제국은 8만의 군대를 두고도 왜 168명의 침입자에게 굴복했을까.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봐야 온전한 형상이 보인다는 나스카 라인은 도대체 누가 그린 것일까. 무명배우 에바는 어떻게 아르헨티나가 가장 사랑하는 퍼스트레이디가 됐을까.
신간 '천만시간 라틴, 백만시간 남미'에는 흥미진진한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빼곡하다. 이 책은 흥미위주의 가설에서 끝맺는 것이 아니라 참고 문헌과 기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추적하고 때로는 상상력을 더해 흥미로운 가설을 덧붙여 여행자 스스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남미의 역사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채경석 지음/북클라우드, 1만5천원)
◆마음 편하려면 '혼자 일하는 즐거움'
혼자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은 회사가 불안하고 조직이 배신하고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신간 '혼자 일하는 즐거움'의 저자는 5년 동안 평범한 회사의 직원으로, 10년 동안 잘나가는 회사의 사장으로, 모든 것을 잃고 3년 동안 혼자 일하며 경험했던 온갖 시행착오와 뜻밖의 사건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것이야말로 혼자 일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일보다 사람에 치여 괴로워하는, 늘 가슴 속에 사표를 품고 회사를 다니는,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용기가 부족해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동우 지음/알프레드,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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