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을 거듭 촉구하며 정부를 향해 "수도나 전기 끊듯 예산을 끊어서, 특조위를 말려 죽여 활동을 중단시키는 건 너무 야박하다"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정책위의장단 간담회에서 "아직 선체 인양도 하지 않았고 수습하지 못한 아이들이 일곱이나 있는데 특조위는 예산도 바닥났고 공직자들은 본대 복귀, 조사관들은 그만두고 있는 한 마디로 무력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가장 큰 증거물인 선체를 인양한 뒤 조사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기존의 해경, 경찰이 다시 조사한다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조위 활동기간을 몇 개월 더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국회에서 제대로 일하지 않은 특위도 여야 합의로 1년씩 연장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특조위 활동기간을 연장 못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각종 사회단체의 돈을 받아 세월호 유가족을 음해하고 야당 인사를 빨갱이로 매도한 어버이연합이 활동을 재개한다고 한다"며 "이를 묵과할 수 있겠느냐. 청문회를 통해 활동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사태와 관련, 강신명 경찰청장이 교수 감금 주동자들을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화여대 총장이 불이익을 받는 학생들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경찰청장이 개입하느냐"며 "이 문제는 총장과 학생 사이에 원만히 대화로 풀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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