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오늘부터 업데이트…보안 기능 향상

[김국배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부터 윈도 10 출시 1주년을 기념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윈도 10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3억5천만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됐다. 이는 윈도7보다 145% 이상 빠른 추세다. 또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윈도10 디바이스는 2천200만 대에 달하며 기업 고객 중 96%가 윈도 10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악성코드 탐지 및 방지를 위한 윈도 디펜더(Windows Defender) 기능이 추가됐다. 또 안전한 PC 환경을 보장하고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주기적인 PC 퀵 스캔이 예약되는 옵션이 더해졌다.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 헬로우(Windows Hello)는 윈도뿐 아니라 브라우저인 엣지를 비롯한 다양한 앱을 지원하게 된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해 라이선스 형태가 E3(기존 SA)와 E5로 재편됐다. 윈도 10 프로 에디션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객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출시된 윈도 정보 보호 (WIP)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WIP는 기업의 데이터를 기업용, 개인용으로 나누어 관리하며 더욱 강력한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롭게 출시된 E5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객들은 MS 최정예 보안팀이 투입돼 관리하는 악성코드 탐지 및 방지 솔루션인 윈도 디펜더 ATP(Advanced Threat Protection)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윈도 잉크 기능은 종이와 펜으로 하는 일상적인 펜 작업들을 윈도 상에서 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필기를 위한 앱을 따로 찾아서 실행하지 않아도 원하는 때에 바로 스크린 상에 필기하거나 아이디어를 스케치를 할 수 있다.

펜과 터치스크린이 지원되는 디바이스에서 펜 뒤를 클릭하거나 시스템 트레이의 윈도 잉크 워크스페이스(Windows Ink Workspace)를 누르면 윈도 잉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앱 목록이 표시된다.

엣지 브라우저는 PC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효율성이 더욱 향상됐다.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저장 버튼, 아마존 쇼핑 도우미, 애드블록(AdBlock) 등 필요한 기능들을 윈도 스토어에서 선택해 추가할 수 있다.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는 디바이스 스크린 잠금 상태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코타나에게 질문을 하거나, 음악을 재생하고 알람을 실행할 수 있다.

코타나가 자주 이용하는 항공 정보나 공항의 주차 위치와 같은 주요 정보를 기억했다가 먼저 알려주기도 한다.

윈도 스토어는 하나로 통합돼 게이머들은 윈도 10과 엑스박스(Xbox)에서 게임은 물론 즐겨찾는 앱, 영화, 음악 등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조용대 이사는 "윈도 10은 전세계 55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버전"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 10을 통해 항상 최신 기능과 최상의 보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윈도 7은 MS 지원 주기 정책에 따라 지난 2016년 1월 13일자로 일반 지원이 종료됐으며 추가 지원은 2020년 1월 14일로 끝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