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TX중공업 '上'…회생절차 개시

[윤지혜기자] STX중공업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2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거래제한폭(30.0%)까지 치솟은 4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파산부(재판장 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STX중공업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STX중공업은 오는 10월 28일까지 회생계획을 법원에 재출할 예정이다.

STX그룹의 선박용 엔진 제작과 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던 STX중공업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자산 1조3천억원, 부채 1조2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 2013년 9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국제 유가 하락,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유동성 부족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한편,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매매가 정지됐던 STX중공업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