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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출혈경쟁 끝에 中회사 디디추싱에 매각


합병으로 돌파구 찾아, 중국 이외 지역 공략 집중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중국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중국업체 디디추싱과 벌여온 패권경쟁에서 손실이 커져 백기를 들었다.

우버는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에 중국회사를 넘기고 한지붕 살림으로 공존을 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우버테크놀로지스는 중국 사업체를 경쟁사 디디추싱에 넘기고 다른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버는 급성장중인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현지업체인 디디추싱과 2년간 출혈경쟁을 해왔며 이로 인해 적자를 20억달러나 냈다. 우버는 중국 사업체를 넘기는 대신 디디추싱 지분 20% 가량을 받아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

트라비스 카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디디추싱의 이사진, 쳉 웨이 디디추싱 CEO도 우버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우버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의 북미시장에서 흑자를 내며 매분기 성장해왔으나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법인은 2년만에 20억달러 손실을 기록해 우버가 추진중인 주식상장(IPO)까지 중단시킬 정도로 애물단지가 됐다.

◆중국법인, 20억달러 적자로 애물단지 돼

우버는 이번 합병으로 중국시장에서 발을 빼 동남아 시장에서 그램, 인도에서 올라, 미국에서 리프트와 경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디추싱도 중국에서 우버 브랜드와 사업, 데이터를 손에 넣게 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우버 글로벌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중국 양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와 콰이체가 우버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합친 회사다.

이 회사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애플 등이 자금을 투자했다.

최근 중국정부가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 오는 11월부터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해 디디추싱과 같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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