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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부 R&D 18.8조··· 기초연구·중기 비중 늘었다


미래부, 지난해 정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보고서 발간

[민혜정기자] 정부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약 18조8천억원을 투자하면서 기초연구, 중소기업 지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된 바 있는 2015년도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정부연구개발예산 18조8천747억원, 639개 사업, 5만4천433개 과제에 대한 심층 분석 및 통계 자료를 담고 있다.

지난해 총투자액은 2014년도(17조 6천395억원) 대비 7% 증가한 18조 8천747억원으로 미래부(6조5천억원), 산업부(3조4천억원), 방사청(2조5천억원), 교육부(1조6천억원), 중기청(1조원) 등 연구개발 추진 주요 5개 부처가 15조원(79.4%)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출연(연) (7조8천억원, 41.4%)이 가장 많고, 대학(4조3천억원, 22.6%), 중소기업(2조8천억원, 14.8%), 기타(1조2천억원, 6.3%), 국공립(연)(1조원, 5.1%), 대기업(6천억원, 3.3%) 등의 순이었다.

출연(연)의 경우 최근 5년간 2011년 5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7조8천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또 중소, 중견기업 육성정책 등에 따라 중소(14.8%)․중견기업(3.2%)의 비중은 전체 연구비의 18%까지 확대됐다. 올해 18%까지 확대한다는 정책 목표(18%)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의 비중은 전년대비 0.6%p감소한 반면, 중견기업(0.1%p)과 중소기업(1.1%p)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5조4천억원, 41.2%)가 가장 높았으나, 정부의 기초연구지원 확대 정책에 힘입어 기초연구(5조원) 비중은 전년대비 2.1%p 증가한 38.4%로 나타났다.

연구기관별로는 대학은 서울대(3천333억원)가, 출연(연)은 국방과학(연)(1조 4천343억원), 국공립연구소는 국립농업과학원(1천212억원), 대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329억원), 중견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1천743억원), 중소기업은 리얼타임비쥬얼(105억원)이 연구비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는 전년대비 3.8%(1천264명) 증가한 3만4천145명으로 남성(2만9천309명, 85.8%)이 여성(4천836명, 14.2%)보다 6.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30.0%, 5조5천억원), 서울특별시(20.1%, 3조6천억원), 경기(14.4%, 2조6천억원) 순이었으나 지난 2014년부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대전을 제외한 지방의 R&D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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