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출시예정인 '갤럭시노트7'에 지문 외에도 홍채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 홍채인증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개화가 전망된다.
홍채인식은 기존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적용 중인 지문인식 대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생체인식 기술이다. 이는 사용자 본인을 식별하기 위해 측정하는 특징이 홍채는 270여 개, 지문은 40여 개로 차이가 있기 때문.
특히, 사람의 홍채는 쌍둥이조차 서로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어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DNA 분석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을 제외하고는 평생 변하지 않고,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해도 인식이 가능하며,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홍채인식 기술은 적외선 카메라 및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사용자의 홍채를 이미지화하고, 이후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고유의 홍채 코드를 생성해 등록하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를 필두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홍채인식 기술이 확산, 이후에는 정맥·뇌파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들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에 별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지문이나 홍채, 정맥을 인식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이뤄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LG페이'를 공개할 예정인 LG전자도 홍채인증 기술을 도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간 LG전자가 국내 생체인증 업체와 협력해 홍채인식 기술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고, 지난해 출시한 'V10'에서 최초로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LG페이의 상용화 시기가 전략 스마트폰인 'V20' 공개 시기와 비슷한 것도 가능성을 높여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에 따르면 전 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지난해 20억 달러에서 오는 2014년에는 149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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