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NSC 발언은 우병우 해명 아니다"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 발언에 대해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소명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라는 말씀은 우 수석 의혹에 대한 소명이 아니다"며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지 우 수석에 관한 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어제의 자리는 북한 동향과 관련된 보고와 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엄중한 자리였다"며 "우 수석에 대한장소명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라"라고 했고, 이에 대해 야당은 한 목소리로 "조금도 민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 독선적 태도와 기어코 국민과 맞서겠다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